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대부분이 요추염좌다. 급성요추염좌는 허리의 무리한 동작으로 갑작스럽게 척추 주변의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거나 파열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된 경우를 말하는데, 단순히 근육이 손상된 경우부터 인대가 손상된 경우, 추간판에서 수핵을 둘러싸는 막인 섬유륜 일부가 찢어지는 경우 등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과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급성요추염좌는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급성요추염좌는 교통사고나 추락 같은 큰 충격뿐만 아니라 물건을 들거나 높은 곳의 물건을 내리다가, 길거리나 마루에서 넘어지거나 가벼운 교통사고 등 사소한 일상생활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다. 계속된 인대나 근육의 과로, 손상과도 연관이 있으며, 그 외에 불안과 정신적 스트레스도 관계가 있다. 불안은 자율신경을 통하여 근육의 부분적인 수축, 허혈 등을 일으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급성요추염좌는 근육 경직으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허리와 다리의 운동이 제한된다. 허리의 양측 혹은 편측에 경직을 볼 수 있으며 편 측 경직이 심한 경우 척추의 측만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항상 요추부에 피로감을 느끼며 자세에 따라 통증이 악화하기도 한다. 통증은 활동할수록 증가하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일을 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다음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을 통해 근육의 경직 및 통증을 감소시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통증 시작 24시간 이내에는 냉찜질, 그 이후에는 온찜질이 통증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대부분 약물치료 없이도 좋아지지만, 통증이 심하면 소염진통제 및 근육 이완제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큰 고무밴드와 같이 허리와 배를 졸라매는 보조기(복대)를 사용하면 요통을 줄이고 치유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회복 기간에 물건을 들거나 미는 일, 몸을 뒤틀거나 구부리는 일은 피하고 가벼운 운동을 병행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된다.

직업과 관련성이 있는 요통은 재발하기 쉬우므로 재발 방지를 위한 꾸준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윌리엄 운동,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하척추부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는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노력하고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단단한 침대, 등을 지지할 수 있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전이나 높은 구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